이번 호에서는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언어화된 이미지들로 화면을 구성하는 김경모 작가의 디지털 페인팅을 소개한다.
인터넷, TV 프로그램,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파생된 이미지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사용되면서 언어화 되기도 하는데 작가는 이 밈(meme)들을 수집한 후 이를 다시 기호로서 그리고 조형 요소로서 화면에 그려 넣는다.

<Continue?> 캔버스의 유화 162.3x130.3 cm 2021

<있을걸?> 디지털 드로잉 2024
인터넷 상에서 밈들은 사용자에 의해 기존의 맥락들과 전혀 상관없이 사용되거나 혹은
필요에 의해서 변형되어 재탄생하기도 한다. 작가 역시 밈들을 가벼운 태도로 차용하는데,
이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과 감정을 밈을 통해 작업으로 대화하는 방식이다.

<일단 시동을 걸자> 디저털 드로잉 2024

<Run!> 디지털 드로잉 2024